티스토리 뷰

우유니 소금사막 아름다운 풍경 사진

 

 

 

처음부터 남미를 꿈꿨던 건 아니었다. 나이가 들게 되자 삶이 정해진 틀 속에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루틴을 반복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본 사진 한 장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끝없는 하얀 대지에 하늘이 그대로 비친 모습, 그곳이 바로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이었다.

그날부터 남미 여행이 나의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언젠가 가겠지’라는 말로 미루기만 했다. 그러다 큰 결심을 했다.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내 삶은 계속 같은 자리에서 머물 것만 같았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나는 페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 신비로운 잉카 문명의 유산, 마추픽추

페루 쿠스코에 도착하자마자 고산병이 나를 덮쳤다. 심장이 빨리 뛰고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마추픽추를 보겠다는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마추픽추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과 잉카 트레일을 따라 4일간 트레킹하는 방법. 나는 여행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트레킹을 선택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며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지만, 마지막 날 새벽, 태양의 문(Inti Punku)에 도착했을 때 모든 피로가 씻겨 내려갔다.

이른 아침, 구름 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마추픽추. 저 아래 펼쳐진 돌로 쌓인 도시, 잉카의 숨결이 남아 있는 그곳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과거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잠시 상상에 빠졌다.

📌 마추픽추 여행 꿀팁:

  • ✔️ 최적의 방문 시기: 5~10월 (건기)
  • ✔️ 추천 루트: 쿠스코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 마추픽추
  • ✔️ 꼭 해볼 것: 와이나픽추 정상 오르기 (전망이 최고!)

2. 지구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 우유니 소금사막

마추픽추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는 볼리비아로 향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유니 소금사막을 눈앞에서 보게 된 것이다.

소금사막은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비가 내린 후, 소금 사막은 완벽한 거울이 되어 하늘을 그대로 반사했다. 거기에 노을까지 더해지니, 현실이 아닌 것만 같았다. "이게 진짜 가능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황홀했다.

밤이 되자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떠올랐다. 사막 한가운데서 바라본 은하수는 도시에서 보던 것과 차원이 달랐다. 별빛 아래에서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여행을 떠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유니 소금사막 여행 꿀팁:

  • ✔️ 최적의 방문 시기: 1~3월 (거울 효과) / 7~11월 (건조한 소금 평원)
  • ✔️ 추천 투어: 1박 2일 별빛 투어
  • ✔️ 꼭 해볼 것: 인생샷 찍기 (사막에서 원근감 활용 사진 도전!)

3. 대자연의 끝,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을 넘나드는 광활한 지역, 파타고니아. 이곳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나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5일 동안 트레킹을 했다. 거대한 빙하, 쪽빛 호수, 그리고 날씨에 따라 색이 변하는 봉우리들. 아무도 없는 길을 걷다가 눈앞에 펼쳐진 자연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트레킹 마지막 날,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정상으로 향했다. 드디어 해가 떠오르는 순간, 파타고니아의 가장 유명한 세 개의 봉우리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자연이 주는 감동이란 이런 것이구나.

📌 파타고니아 여행 꿀팁:

  • ✔️ 최적의 방문 시기: 11~3월 (여름철)
  • ✔️ 추천 트레킹 코스: W 트레킹 (4~5일)
  • ✔️ 꼭 해볼 것: 빙하 하이킹, 캠핑

나는 남미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 ✔️ 미루던 꿈은 직접 실행해야 한다.
  • ✔️ 자연 앞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 깨닫는다.
  • ✔️ 여행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남미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내 인생을 바꾼 곳이 되었다. 마추픽추에서 인류의 역사를 느끼고, 우유니에서 꿈속 같은 풍경을 만났으며, 파타고니아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경험했다.

혹시 당신도 "언젠가" 떠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오늘부터 준비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남미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남미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글이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추픽추, 우유니, 파타고니아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남미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